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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정기 승단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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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무관 작성일20-10-14 14:07 조회3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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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으로 인해 승단심사가 잠정 연기되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10월 10-11일 양일간 성남고등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우리 도장에서는 2단 서우택, 3단 박영식, 4단 박길영이 승단 심사에 응시했고, 본인은 3단 심사위원으로 배정받아 이번 심사에 응하게 되었다.

 

토요일은 초단, 2단 일요일은 3단, 4단으로 진행되었고, 이번 심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심사장에 응시자와 심사위원 외에는 출입이 통제되었다.

 

심사 당일, 오전에 우택이와 도장에서 만나 실기, 본, 본국검 최종 점검을 하고 같이 점심을 먹고 심사장으로 향했다.

 

우택이의 응시번호는 45번이었다. 실기는 곧 잘해서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본과 본국검은 단기간 연습한 부분이 있어서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우택이는 잘 마무리하여 2단으로 승단하게 되었다,

 

우택이의 직업은 관세사이다. 요즘 야근이다 해서 많이 바빴던 것으로 안다. 다행히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공휴일, 밤, 장소 관계없이 틈틈이 노력해서 오늘의 기쁨을 얻게 되었다.

 

우택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집에서 응원해준 인경이에게도 고마움과 축하의 말을 전한다.

 

일요일 오전 3단 심사에는 박영식이 불참하였다.

 

관심은 오후의 있을 박길영의 4단 심사이다. 4단 심사에 응시하려면 최소 7년 이상 쉬지 않고 수련해야 하고, 보통 10년 이상 수련한 사람들도 많다.

 

통상 4단이면, 사범이라 칭하고 심사 기준도 엄격해서 합격률이 20~25%, 혹은 그 이하일 때도 있다.

 

박길영은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그와의 인연은 작년 봄으로 주변 도장의 폐관으로 우리 도장에 왔다. 그의 첫인상은 훤칠한 키에 동안으로 눈빛도 좋았다.

 

그는 칼 동선이 곱고 바르다. 첫 번째 심사에도 기대를 했지만, 변칙적인 상대에게 대응력이 약한 면을 보였다.

 

이번 심사에 훈련하면서 그는 상당히 열심히 훈련했다. 거리 감각도 더 좋아지고, 타격 시 칼끝의 힘이 붙고 추진력도 좋아졌다.

 

연격도 거리가 일정하게 좋고, 왼손의 위치도 좋다. 이번에는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았다.


심사 당일, 오전 심사위원으로 심사를 끝내고, 밖에 나오니 박길영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가을 햇빛에 유난히 그의 얼굴이 빛나 보였다.

 

접수 번호는 33번, 주변을 찾아 상대할 가능성이 있는 34번을 보니 박길영이 가장 좋아하는 키높이 인 것 같았다.

 

박길영에게 "저 상대 어때? 키높이 좋지 않아?"라는 농을 했더니, 박길영도 웃으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심사장에 들어가기 전에 박길영에게 실기는 서두르지 말고 품위 있게 하고, 박길영의 머리 치기는 나오는 것을 보고 쳐도, 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검도 본을 할 때는 강, 약, 완, 급 말하고 만약 후도를 하게 되면, 임팩트할 때 스피디하고 강하게 치라고 말해 주었다.

 

총 34명이 첫 심사 순서에 응했다. 나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진행요원으로 오늘 행사에 임한 검수원 박유일 관장이 나에게 자리를 마련해주고, 편하게 기다려 주시라고 했다.

 

박 관장은 나에게 처음 검도를 배운 애제자이기도 하다. “선생님 이번 저도 6단 심사를 응시했어요.”라고 말하며 도장에 오겠다고 한다. 


그는 이번 주 목요일 저녁 수련 시간에 우리 도장에 오기로 했다.

 

일정 시간이 지나서 1차 실기 심사가 끝나고 불합격자는 심사장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멀리서 키 큰 사람이 나오는데 박길영하고 닮아서 나는 순간 마음이 철렁했다. ‘뭐가 잘못 됐나?’

 

다행히 그는 박길영이 아니였다.

 

시간이 지난 후, 심사를 모두 마치고 박길영이 나왔다. , 본은 후도를 했는데 소도 3본 때 선도의 잘못으로 칼이 빠졌다고 말했다. 나는 괜찮다고 이야기 했다.

 

심사가 모두 끝난 후 잠시 화장실을 들렸을 때, 주임 심사위원을 했던 L선생님을 만났다. 나에게 응시 번호를 물었다.

 

33번이라고 했더니, 금방 “아 키 큰 친구!” 하면서, “그 친구 아주 좋아"라고 말하며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말해주었다.

 

박길영은 장신에서 뽑아내는 파워풀한 일발장타 머리 치기는 ​멋있다, 또 그는 방전되지 않는 심적 에너지를 갖고 있다. 그는 분명 ‘향기로운 남자임’이 분명하다.

 

오늘 이 합격의 영광은 그동안 열심히 훈련한 당사자인 박길영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같이 힘써준 관원 여러분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특히, 이번에 초단 심사를 봤다는 큰 딸과 둘째, 무엇보다 집에서 응원해준 박길영씨의 아내 분에게도 고마움과 축하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길영이 수고 많았어. 이따 저녁 수련시간에 보자구

 

2020년 10월 14일

우거 서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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